오늘은 좋은 하루 였다.
간만에 좋은 하루. 꽤 만은 사람도 만나고. 역시나 어설픈 스피킹 실력에 힘들었지만 피하지 말아야지 하는 생각에 배우고 또 배우자는 자세로 ㅎㅎ 왜냐하면...
어제 고양이를 봤기 때문이다. 우리 동네에 사는 테디,, 덩치큰 회색 고양이,,테디,, 황금색 눈과 육덕진 덩치 오동통한 발, 꼬리는 없다. 그래서 엉덩이가 아주 매끈 어쩌다 꼬리가 없어졌는지는 몰라도 테디한테는 잘어울린다.
빨간색 하트 목걸이를 하고 있는데 이름과 전화번호가 새겨져 있다. 예전보다 큰 목걸이라 잘 보인다.
이녀석의 포스는 아침 출근길에 사람들과 대로를 같이 걷는 정도,, 서로 신경 안쓰는 모습이 웃긴다.
제일 처음본 테디는 남에집 정원에 똥을 싸고 있었다. 변비인지 신경질적인 표정 땅에서 3센치 떨어진 자세,, 짜증 가득한 얼굴,, 변비인듯 했다.
다음에 만났을때는 내 수줍은 손길이 다 내려가기도 전에 지가 두발로 서서 얼굴을 문대는 과감함으로 난 그냥 테디의 노예,,,,
그놈을 한동안 못봐서,, 난 입맛이 없어 라면을 먹다가 뛰쳐나와 솔트 앤 비니가 칩스랑 과일 샐러드를 사고 집에 오는길 아.. 테디를 봤으면 하는 생각 후 하나 둘 셋 호호
테디가 자신의 집인듯 도로변 경계선에 도자기 처럼 앉아 있다.. 슥슥슥슥슥슥슥슥슥슥슥슥 몇번이고 머리를 만지다 보면 슬그머니 엉덩이를 갖다대는 놈 슥슥슥슥슥 톡톡톡 좁은 길에 앉아있으면 사람이 지나갈때 무안하니,,, 이만,,,
테디가 날 따라온다.. 사람도 별로 없고,, 다시 앉아서 뒹굴뒹굴,, 흐흐흐흐 좋다..
하지만 가야지,,,, 내집까지 따라오면 좋으련만...
고양이를 언젠가 다시 키울 수 있게 된다면 인생의 동반자가 될 거니까.. 이놈만 같으면 좋으련만.. 아니다 포스에 눌려 목욕도 못시킬거 같기도 하다.. 쩝..
아쉽고 아쉽지만 안녕 ,, 저놈은 내가 꽤 걸어 왔는데도 길바닥에 누워 날 거꾸로 보고 있다.. '어디가냐'
이것이 어저께..
오늘 집을 나서는데
!!!!!
테디가 그자리에 누워 있다. 하하 날 기다렷구나,, 지나가던 사람이 신기해서 다시 뒤돌아 본다. 신경안쓰는 테디.
물론 니가 힘도 좋게 생기고 한번 날라서 할퀴면 평생 흉이 안지워질거 같아 보이니 걱정은 안하지만
그래도 길에서 그렇게 누워 있으면 쓰나..
흐흐흐흐 그래도 너를 이틀 연속보다니....
그리하야 널 또 볼라면 또 살아야 겠고,,,,, 기왕 살라면 좀더 열심히 살아야 겠고 그래야 널 볼날이 다시 오고 모 그런거 인거지..
테디,, 러브


